뭐하는 곳인가요?
주의 : 본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 정리 혹은 알아가는 내용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작성되는 글이 주류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나 뇌피셜이 포함이 될 가능성이 있는 수다에 가까운 글을 게시합니다.
본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여행 중 호텔에서 노트북으로 끄적이는 글, 필름 카메라 시대를 파헤치는 글, 인형 사진을 올리고 좋아하거나 게임을 하고 헛소리하는 글이 주로 작성될 예정이다.
블로그에 당장 정리하려는 글은 기존에 사용하던 Canon의 Range Finder 카메라와 추가로 도입하게 된 Leica Barnak, M시스템에 대한 개인적인 이해와 렌즈군의 특징 등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겨버린 것인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필자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후지필름 X시리즈의 X-Pro2를 사용했었다. 그 RF 카메라 스타일의 디자인에 너무나도 끌렸고 정말 어린 시절에나 보던 OVF(Optical View Finder)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DSLR도 짧은 시간밖에 써보지 않았고 EVF(Electronic View Finder)를 더 많이 사용한 덕분에 필자의 나이로는 겪어보지 못한, 라이카 이외의 제조사가 제작을 포기한 RF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리하여 Canon P라는 기종으로 P&S카메라를 제외한 첫 필름 카메라를 구매하게 되었고, 당시에는 RF 카메라 입문자에게 "한방에 라이카 가라" 고 하는 말을 우스갯소리라고 생각했었지만, 사실은 경험에서 우러러 나오는 조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필자의 손에는 Oska barnak의 생전 마지막 Barnak(이하 바르낙)이라는 iii a가 쥐어져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위의 바르낙 사진에서도 뒷모습을 보여준 라이카 M3도 손에 쥐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 아마 바르낙을 손에 넣은 시점에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라이카의 바디는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생의 큰 전환점이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것은 라이카의 '렌즈'가 아닐까 한다. 생각해보면 라이카의 렌즈는 렌즈별로 이름이 붙어서 뭐가 뭔지 처음 접하는 사람은 알 수가 없다. Summicron, Summicron rigid, Elmar, Elmarit, Summar, Summarit 등등 이것을 먼저 알아가는 게 나 같은 라이카 입문자한테 필요한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2020. 10. 13 小波から
추기. 이런 말을 2020년에 해놓고 크론, 룩스, 주마릿, 주마론 오만 것에 손을 대게 된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건 일제 올드 렌즈였을 텐데... 여러 방향으로 진행하고 싶다. 하지만 LTM 렌즈들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다. 앞날이 칠흑 같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