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 썸네일형 리스트형 Elmar 3.5cm f3.5 (35mm) -오늘은 어디로? : 35mm는 어려워- 어제 포스팅한 대로 오늘은 京王線飛田給駅(게이오선 토비다큐역) 주변을 산책하고 왔다. 그와 함께 예고한 올드렌즈의 테스트를 겸한 사진 촬영이었고, 오랜만에 RF카메라를 만져서 재밌음을 느낌과 동시에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이것이 기획 자체의 목적이며 폐관 수련의 일종이니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결국 언젠가 발전할 것이라는 걸 시사한다. 각설하고 일단 Elmar 3.5cm f3.5 (이하 엘마 35mm)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미리 말해두지만 일본광학사처럼 라이카렌즈에대해 줄줄이 읊어댈 생각은 없다. 아주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TMI를 남발하자면 엘마 35mm는 무려 1930년부터 1950년까지 수만 개가 생산된 물건이다. 50mm 침동 엘마랑 같은 생산 기간을 가진다고 보면 되.. 오늘은 어디로? - 개인적 RF카메라에 관한 용도 - 예전에.. 돌려 돌려 돌림판이란 걸 만든 적이 있다. 돌려서 나오는 역까지 가서 폐관수련하는 그런.. 기획인데 마침 취업활동 시즌 직전에 만들어서 단 한 번도 빛을 본 적이 없다. 근데 마침 시간도 났고 취업도 됐고, 그래서 사실 이걸 왜 하게 됐냐 하면 얘네 때문이지 뭐긴 뭐야. 기본적으로 여행을 가면 인형을 데려간다. 하지만 50cm 전후의 피사체를 라이카 M 시스템으로 촬영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최소 촬영가능거리가 0.7~1미터 정도라 너무 멀리 떨어져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 M 마운트 주력화각인 35mm 50mm를 가지고 찍기엔 이 거리에서 너무 작게 찍힌다. 그리고 액정 틸트도 없어서 비조플렉스나 FOTOS로 열심히 몸 비틀면서 찍을 수밖에 없는 점도 몹시 힘들다. AF가 없으니 쪼그려서.. 현행 전 Summarit - M 35mm F2.5 RF 카메라에서 35미리 이하의 화각을 쓰기엔 내 눈이 도저히 따라주지 않는다. 왜냐면 "안경 디옵터가 너무 높아서 프레임 라인이 안보이니까" 그래도 광학식 뷰파인더와 이중상 합치라는 방식이 너무 즐거워서 RF 카메라는 계속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M3와 캐논 P를 쓰다 보니 50미리 프레임이 딱 눈에 맞는다는 점도 35미리 이하의 렌즈의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었다. M10은 센서에 묻은 먼지를 터는 기능이 없어서 렌즈 바꾸는 게 너무 끔찍한 과정이며, M3는 50미리까지 밖에 프레임 라인이 없고 캐논 P의 35미리 프레임 라인은 역시 안보임... 그렇게 50미리가 만능이라고 계속 사용해 왔지만, 풍경에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기에 35미리를 찍어먹어 보자는 생각으로 올드 렌즈와 저울질하였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