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라이카

(19)
Summar 5cm f2.0 - 쓸데없는 편견 Summar 5cm (이하 주마)는 꽤나 저렴한 편에 속하는 라이카 렌즈이다. 덕분에 엘마를 구입한 직후 즈음인 시점에 구매하였는데, 필름카메라를 처음 만져보던 시절 구매한 두 번째 라이카 렌즈 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습함에 보관만 하고 있던 렌즈이다. 조리개를 개방한 후에 촬영하면 조금만 노출 차이가 크게나도 하얗게 번지는 듯한 묘사와 빙빙 도는 듯한 보케를 가지고 있다. 이 렌즈에대해서 편견을 가지게 된 건, 올드렌즈의 대한 이해가 없던 시절에 기인한다. 빙빙 도는 보케, 소프트한 개방묘사는 디지털카메라만 쓰던 이의 입장에서는 바로 받아들이기 힘든 묘사였을 것이다. 그에 비해 엘마는 꽤나 출중한 묘사를 보여주기에 더욱이 이 갭으로 인한 편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주마는 1933년부터 생산되었으며..
Elmar 3.5cm f3.5 (35mm) -오늘은 어디로? : 35mm는 어려워- 어제 포스팅한 대로 오늘은 京王線飛田給駅(게이오선 토비다큐역) 주변을 산책하고 왔다. 그와 함께 예고한 올드렌즈의 테스트를 겸한 사진 촬영이었고, 오랜만에 RF카메라를 만져서 재밌음을 느낌과 동시에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이것이 기획 자체의 목적이며 폐관 수련의 일종이니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결국 언젠가 발전할 것이라는 걸 시사한다. 각설하고 일단 Elmar 3.5cm f3.5 (이하 엘마 35mm)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미리 말해두지만 일본광학사처럼 라이카렌즈에대해 줄줄이 읊어댈 생각은 없다. 아주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TMI를 남발하자면 엘마 35mm는 무려 1930년부터 1950년까지 수만 개가 생산된 물건이다. 50mm 침동 엘마랑 같은 생산 기간을 가진다고 보면 되..
오늘은 어디로? - 개인적 RF카메라에 관한 용도 - 예전에.. 돌려 돌려 돌림판이란 걸 만든 적이 있다. 돌려서 나오는 역까지 가서 폐관수련하는 그런.. 기획인데 마침 취업활동 시즌 직전에 만들어서 단 한 번도 빛을 본 적이 없다. 근데 마침 시간도 났고 취업도 됐고, 그래서 사실 이걸 왜 하게 됐냐 하면 얘네 때문이지 뭐긴 뭐야. 기본적으로 여행을 가면 인형을 데려간다. 하지만 50cm 전후의 피사체를 라이카 M 시스템으로 촬영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최소 촬영가능거리가 0.7~1미터 정도라 너무 멀리 떨어져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 M 마운트 주력화각인 35mm 50mm를 가지고 찍기엔 이 거리에서 너무 작게 찍힌다. 그리고 액정 틸트도 없어서 비조플렉스나 FOTOS로 열심히 몸 비틀면서 찍을 수밖에 없는 점도 몹시 힘들다. AF가 없으니 쪼그려서..
특촬의 DNA전 시험이 끝났다. 일본의 괴수/히어로 특촬 작품이라고는 어릴적 파워레인저를 본 게 전부인 나는 이런 저런 이유로 특촬의 DNA전을 관람하게 되었다. 특촬이라는 말은 특수 촬영의 약어로 필름 시절 여러 촬영 기법과 현상 기법, 분장 기술 등을 이용하여 상상 속의 세상을 동화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특촬의 DNA전은 이러한 식으로 제작된 특촬 작품들 중에 '토호'에서 제작된 "고질라", "모스라" 등을 전시하는 소규모 전시회이다. 특히 주목 할 점은 현대에도 주로 사용되는 "랜드 마크 파괴" 를 정립한 토호의 작품이 그 대상이 되던 도쿄 타워에서 전시되었다는 점이다. 작품에대해서는 크게 아는 바가 없으나, 수십년전의 촬영 소품을 보전하고 있다는 점이 몹시 흥미로웠다. 이하는 필름으로 담은 사진들 Leica M7..
중국의 주마론 중마론? - TTartisan 28mm F5.6 - 개봉기 TTaritsan의 복각 주마론 카피품인 M28mm F5.6가 계속 신경 쓰여서 한 번 써 볼까? 하고 구입하였다. 애초에 35mm 프레임 라인도 힘든 사람한테 28mm는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대로라면 나는 라이카의 28mm를 사는 일은 절대 없으리라 생각하니, 일단은 이걸로 체험이라도 해보자 라는 감각으로 선택하였다. 특히 다른 선택지인 ltm들이 너무 가격이 올라버려서 긴 고민 끝에 이쪽으로 결정하였다. 이런 렌즈의 경우는 조리개를 8로 대충 조아두고 존 포커싱으로 툭툭 찍으면 되기 때문에 28mm 파인더를 하나 구매하여 달아 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라고 생각했으나 내부의 박스가 호화롭다. 광학식이 그려진 상자는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무려 금속제 렌즈 후드..
주마론 Summaron 35mm F2.8 with goggles 주의 : 전문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썰로만 봐주시고 틀린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RF 카메라에서 35미리 이하의 화각을 쓰기엔 내 눈이 도저히 따라주지 않는다. 왜냐면 "안경 디옵터가 너무 높아서 프레임 라인이 안보이니까" 그래도 광학식 뷰파인더와 이중상 합치라는 방식이 너무 즐거워서 RF 카메라는 계속 사용하고 있다. 라고 주마릿 35mm를 소개할 때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해당 글을 마칠 때 주마론을 이야기하였는데 오늘은 주마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오늘 가져온 렌즈는 제목에도 쓰여있지만 주마론의 조리개 2.8 모델의 고글 혹은 아이 버전이라 불리는 녀석이다. 주마론은 박스까지 남아있는 녀석을 구매하게 되었다. 컨디션도 좋다. 암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주마론 35m..
라이카 로고가 박힌 스마트폰 – Leitz Phone 1 롱텀 리뷰 주의 : 개인의 주관이 가득한 리뷰이며, 1년 가까이 사용하여서 조금 지저분합니다. 닦아도 안 지워져요. Leitz Phone 1 (이하 라이츠폰) 은 독일의 광학기기 메이커 라이카에서 샤프에 발주한 스마트폰이다. 과거 라이카는 화웨이와 협업을 하며 화웨이 스마트폰의 카메라 부분에 라이카 렌즈군의 이름을 사용했었다. 그리고 이러한 스마트폰의 카메라 부문 협업 사업이 샤프의 아쿠오스 R6으로 확장되었고, 라이카는 아쿠오스 R6가 어느정도 마음에 들었는지 자사 로고와 “Designed by Leica Camera Germany” 라는 문구를 새긴 오리지널 디자인의 스마트폰으로 재탄생시켰다. 사양 프로세서 : SD888 5G RAM : 12GB 스토리지 : 256GB 디스플레이 : 6.6inch 120hz P..
Topcor-s 50mm F2.0 전기형 작례 전부터 입수했다고 이야기했던 톱코르. 묵직하며 만듦새가 참 좋아서 한동안 애용하던 렌즈이다. 코팅도 이쁘게 살아남아있고 대물렌즈에 헤어라인 2줄 정도 있는데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M3에 물려 쓰던 시절의 작례를 업로드해본다. 관심 있는 사람에게 참고가 되기를... 보케가 딱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은 없지만, 너무 지저분하지도 않으며, 필름에서 사용할 때에는 색수차가 없어 보인다. 같은 장소에서 M10에 교환해서 찍은 사진은 색수차가 강렬하게 나왔으니, 역시 필름 시대의 렌즈는 필름에 써야 진정한 가치가 나오는 게 아닐까? 아무래도 버려진 집인데.. 도쿄 한복판에 이런게 있다는게 신기하다. 레트로의 마을인 오우메, 쇼와적 테이스트를 간직하려고 하는 도쿄 외곽의 도시에서 촬영. 증기기관차는 멋있는 거 같..